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크라이스트처치의 '봄날'
    지구별 여행 2022. 9. 12. 04:38

    Linwood Takapu Place

     

    도착 첫날 흐린 날씨가 무색할만큼 다음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9월이었지만 비교적 쌀쌀한 날씨.

    '봄'이오고 있다.

    한국은 가을로 접어들고 있지만 남반구인 치치는 겨울을 지나 봄이 오고 있었다.

     

     

    옆집 Tomy

     

    치치에는 아시아인이 많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일본인 거주 비율이 높았다.

    그리고 중국인, 한국인은 교민사회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옆집 꼬마는 늘 나를 보고 '헬로 제패니스~!'라고 불렀다.

     

     

     

    평화로운 동네 풍경.

    1차 산업과 관광업이 주요 산업이었던 뉴질랜드는 공산품이 대체로 비싸다.

    자동차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올드카'가 많은 도시이다.

     

     

     

    치치의 봄은 아침에는 영상 5도~10도 사이.

    낮에는 18~20도로 비교적 쌀쌀하다.

    일교차가 심하지만 등교하는 학생들의 교복은 반바지 차림이 많았다.

    추운데도 반팔에 반바지 차림을 보고 있으면 보는 이가 다 춥게 느껴질 정도.

     

     

     

    Bus 정류장 앞 나의 이정표

     

    풍겨만 봐서는 푸릇푸릇 여름같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Gardening'을 필수 집안일쯤으로 여겨 마을이 깔끔한 편이다.

    자기 집앞 잔디를 정돈하지 않으면 벌금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들은것 같다.

    사진에 보이는 큰 야자수 나무가 있는집이 나름의 이정표였다.

    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이여서 저 야자수가 보이면 내리곤 했다.

    처음 버스를 타면 정말 다 비슷비슷한 동네처럼 보여 길을 찾기 쉽지 않았다.

     

     

     

     

    둥글둥글한 나무들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이다.

     

     

     

     

    내가 살았던 한국은 아파트촌과 고층빌딩으로 하늘 보기가 참 어려웠는데

    이곳이 오고나서 하늘 보는 일이 정말 많아졌다.

    겨울에도 춥지 않은 기온 덕분에 초록초록한 풍경을 항상 볼 수 있다.

    치치에 눈이 오면 그날은 도시가 마비된다. 

    학생들은 휴교에 들어간다.

     

     

     

    버스를 기다리는  Grigo

     

    -다음편 계속-

    728x9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