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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가장 큰 소비 #2지구별 휴게실 2022. 9. 20. 08:59
우여곡절 속에 매입한 우리의 첫 집 장만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집을 샀다는 자체만으로 너무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죠.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지, 남아 있는 예산에 맞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존 집 상태도 크게 나쁘지 않아, 이것 저것 활용해 보려고 고민했었죠.세입자가 이사 후 방문한 집 상태(앞동이 없음) 저희집은 지어진지 12년정도 된 구축 아파트 입니다. 전용면적이 85제곱미터이고 공급면적은 121제곱미터로 서비스 면적이 꽤나 넓은편이에요. 처음 주변 아파트를 보러 다닐때 신축도 보고 구축도 보며 저희 예산에서 꼭 필요한 조건을 설정했습니다.
1. 주 생활권인 지역 설정
2. 지어진지 15년 이내의 아파트
3. 20평 후반에서 30평형
4. 지하 주차장과 엘레베이터로 연결된 곳
5. 남향 혹은 동남향(일조량)
6. 맞통풍 구조
7. 마지막으로 우리가 정한 예산 범위 안
이렇게 조건을 설정하고 나니 답이 나왔습니다. 거기에 저희가 선택한 이곳은 지역열병합이 들어와 보일러가 필요없는 구조였고, 위의 조건들을 모두 충족했습니다. 인터넷의 부동산 시세는 우리 예산을 모두 초과했었는데 한 곳이 아닌 여러 채널을 통해 알아보다 우연히 발견한 곳에서 우리 예산에 맞는 곳을 찾았고 계약까지 성공!안방의 드레스룸 구조
저희집의 가장 큰 장점은 안방이 정말 크다는 점입니다. 안방에 드레스룸을 포함하고도 길게 빠진 구조가 매력적이죠. 드레스룸이 작게 설계되면 작은 장 하나를 통째로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게 되므로 저희는 방 하나를 다른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게 됐죠.
2009년쯤 완공된 이 집은 보시다시피 아늑한 노란색의 강화마루와 체리톤의 인테리어 입니다. 전체적인 자재 사용은 시간이 지나 조금 촌스럽기도 하지만 꽤 좋은 자재 사용이 됐다고 합니다.공사 전 거실 및 주방 모습(확장설계) 공사전 주방 이 때까지도 공사비가 어느정도 들어갈지 감이 없어 살릴 수 있는건 살려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바보같은 생각)
구축이지만 단지 관리가 잘되는 편이고 전 주인분이 2년전 매입해서 세를 주기전 도배와 도어락을 교체해서 비교적 깔끔하게 잘 관리 되었습니다.
저희집은 2층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저층이라는 이유죠.
저층이지만 저희가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앞 동이 없어 채광이 잘되고 프라이버시 보호가 잘 됐습니다.
원래 1층은 어린이집이 있었습니다.
저층의 장점!
첫째, 정원뷰를 만끽할 수 있다.
둘째, 입출입이 정말 편하다.
셋째, 저렴한 가격
저층의 단점
첫째, 고층의 도시 소음은 없지만 저층의 소음이 있다.
고층이라고 소음이 없는건 아닙니다. 고층은 도로나 도시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들립니다. 반면 저층은 웅웅 거리는 소음은 없지만, 행인들의 말소리 차량 소리가 조금 들립니다.
둘째, 고층의 뷰를 누릴 수 없다.
셋째, 매매시 상대적인 가격이 낮게 형성
넷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장치 필요(커튼,블라인드)
대략 지금 기준으로 1년이 넘게 살고 있지만 저층도 저층 나름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앞동이 없기 때문에 하루 종일 해가 정말 잘 들어온다는 점이였습니다.
현재까지는 정말 만족스럽게 잘 살고 있습니다. 사계절을 살아보니 장단점이 있지만 대체로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공사 전의 저희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편은 본격적인 인테리어 공사에대해 이야기 할게요.
-다음편 계속-728x90'지구별 휴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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