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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의 가장 큰 소비지구별 휴게실 2022. 9. 18. 22:03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소비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합니다.아마 여러분도 누구나 한번쯤 할 소비지요.
바로 저희 부부의 집 구매와 인테리어 공사 이야기 입니다.짧지 않은 기간동안 연애를 했고, 어느 순간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데이트를 하며 결혼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임장 데이트를 하면서 신혼집을 알아보며 덜컥 집을 샀고, 그 다음 양가 부모님들께 후통보를 했지요.
양가 부모님 모두 교제를 알고는 계셨지만 집부터 계약하고 결혼 날짜를 잡으려는 저희를 보며 조금은 당황함과 기특함 두가지 감정을 갖으셨어요. 부모님 도움 1도 없이 저희 둘의 힘으로 신혼집을 마련했지요.(물론 은행의 도움이 있으므로..^^;)20년 겨울 우리의 첫 보금자리에서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집 계약의 우여곡절은 해보신 분들만 아시죠?
저희는 여러곳을 보던중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 계약을 했고, 가계약금을 걸어 놓고 중도금 넣기 전까지 계약 파기의 위기까지도 갔습니다.당시 저희가 계약했던 집값이 상승중이었고, 집주인분도 너무 싸게 내놓은게 아닌가 싶어 집값을 조금더 요청하셨습니다.
주어진 예산이 빠듯했기에 집주인분 마음은 충분히 이해도 갔지만 저희에게 엄청 부담스러운 조건이었고, 이미 가계약금으로 적지 않은 돈을 지불했기에 계약 파기시 배배상을 받을 수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부동산에 전달 했습니다.솔직히 될대로 되라는 심보도 있었습니다.
하필 집값 인상 요청의 청천벽력 소식을 들은게 12월 31일 들었고, 와이프와 저는 정말 우울함에 새 해를 맞이했죠.
다행히 1월 1일 저희의 사정을 잘 이해해주신 집주인분의 양보로 절충안을 마련했고, 무사히 중도금까지 완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가는거죠.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이 있다면 가계약과 동시에 최대한 빨리 중도금을 지불하면 사실상 계약 이행의 의무가 법적 효력을 갖게 되므로 참고하시면 됩니다.
집을 계약하고 세입자가 이사가는 날까지 시간이 조금 남은 관계로, 집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소심하게 구경을 자주 했습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우리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인테리어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며 시간을 보냈지요...햇빛이 얼마나 잘 들어오는지, 주변 환경은 어떤지, 윗집 아랫집은 어떤 이웃인지...정말 하루하루 설레는 마음으로 입주를 기다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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