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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립스 전자동 커피머신 EP1200, 내돈내산 후기
    지구 만물 2022. 9. 12. 04:36

    오늘은 '내돈내산' 필립스 전자동 커피머신 ep1200을 소개합니다.

    커피맛 하나도 모르는 '커알못'인 저는 결혼 후 간단한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하니 커피 한잔값도 아껴야만 용돈을 아끼고 아껴 다른 용품을 지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담배, 술을 일절 하지 않아 그 돈을 잘 아낄 수 있습니다.ㅎㅎ

     

    서두가 길었지만, 그래서 커피값도 아껴보자는 마음과 멋진 신혼집에 폼나는 커피머신 한대를

    사고 싶었고, 캡슐커피 머신은 신선한 원두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생각에 찾고 찾던 중 이녀석을 발견했습니다.

    원두와 물만 부어주면 원샷 혹은 투샷의 에스프레소를 내려주고, 아메리카노도 뽑아줍니다.

    출처 : 필립스 공식홈페이지

     

    이 머신을 집에 들고 온날, '야...이제는 드립커피 내린다고 원두갈고 깔때기 꼽고 물끓이고 안해도 되겠네'라고 엄청

    좋아했습니다. 정말 원두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끝!

     

    다른 특징들은 뭐 홈페이지에 사양보시면 너무나 잘 나와있기 때문에 이번 사용기에서는 주관적인

    느낌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제가 느낀 장점

    첫째, 사용이 편리합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커피를 내리는 과정은 정말 편리합니다.

    둘째, 커피 맛을 아주 까다롭게 신경쓰지 않는다면 먹을만한 에스프레소를 뽑아주고, 특히 아메리카노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짧은 시간과 노력으로 그럴싸한 커피 한잔을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셋째, 나쁘지 않은 디자인과 크기로 공간 활용성이 좋습니다.

    넷째, 유지관리도 크게 어렵지 않으나,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첫째, 커피맛이 아주 좋지는 않다...라고 쓰고 싶습니다.

    커알못인 저도 커피를 자주 마시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드립커피는 상당히 깔끔한 맛을 내주지만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에스프레소 커피는 추출시 원두의 종류와 신선도, 원두의 그라인딩 굵기, 추출 속도, 도징과 

    템핑 등등 엄청나게 예민한 차이로 그 맛이 달라집니다. 

     

    ep1200도 원두의 그라인딩 굵기를 12단계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큰 의미부여를 할 수 없을 정도라 생각됩니다.

    어차피 ep1200의 에스프레소 크레마는 듀얼월의 포타필터 방식으로 뻥크레마를 만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라인더가 따로 있다면 위의 투입구로 원두를 투입하여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있습니다.

    둘째, 유지 관리가 생각보다는 귀찮다.

    뭐 어떤 커피머신도 마찬가지지만, 처음 생각했던만큼의 유지관리의 편리성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 예로 아래 사진을 참고하겠습니다.

     

    출처 : 필립스 공홈

     

    물탱크를 제거하고 안쪽을 열어보면 ep1200의 도징과 필터 역할을 하는 모듈이 보입니다.

    상부 그라인더에서 원두를 갈아서 저 모듈에 장착하면 템핑을 자동으로 해주고 뜨거운 물을 공급해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자동 모듈입니다.

     

    당연히 커피 원두가루가 주변에 묻어나고, 주기적인 세척과 윤활 작업을 해줘야 유지가 되며, 

    고무가스켓과 같은 반영구 소모품은 어느정도 시기가 지나면 노화가 되어 압축이 잘 안되어 커피가

    안나오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저 모듈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내부에 커피 가루를 제거해야 청결하게 유지 관리가 되더군요.

    조금 방치하면 곰팡이나, 커피 원두 대환장 파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셋째, 커피 추출시 소리와 진동이 조금 크다는 점입니다.

    가끔 주말저녁에 영화를 보면서 커피를 내릴때 머신의 물끓는 보일링 소리가 상당히 크고

    진동이 울려 아랫집에 소음이 전달될까 조금 불안하더군요.

    낮에는 상관없지만, 저녁이나 아기가 있다면 조금 거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장점과 단점을 고려하더라도 ep1200은 충분히 매력적인 가정용 머신임이 분명합니다.

    미개봉 신품이 인터넷에서 30만원 중반대이며, 원하는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고

    라떼를 잘 마시지 않는다면 아주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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